부정맥 진단 후 커피 후기, 카페인보다 자존감이 문제였다
수술 전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부정맥 진단을 받았다. 검사 결과를 듣는 그 자리에서 바로 질문을 했다. " 부정맥에 카페인이 해롭나요. 선생님?" 그럼 이젠 커피를 못 마시나? 너무 당황스러웠다.
부정맥 진단, 심장초음파 검사에서 바로 질문
작년 여름, 오른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서 수술을 하게 되었다. 수술 준비 과정에 심장초음파 검사도 포함 되어 있었다. 여러 검사를 마치고 마지막 검사가 심장 초음파였다.
생각지도 못한 진단에 순간 당황스러웠고, 너무 놀랐다. 하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부정맥에 카페인은 해롭나요" 하는 질문이 입에서 튀어 나왔다.
당연히 좋지 않다고 하셨고, 퇴원 후 정밀 검사를 권유하셨다.
커피 줄이기, 2~3잔에서 1~2잔으로
나는 16일만에 퇴원 했고, 당분간은 먹는 약이 있어서 위에 부담이 될 까봐 커피를 거의 안 마셨다. 다리 통증으로 수면 부족과 24시간 실내 휠체어 생활에 지쳐 입맛을 잃을 정도였다.
시간이 지나고 먹는 약이 줄어 들고 서서히 휠체어에서 목발로 바꿔 움직임이 조금은 자유로워지면서 다시 나의 커피 생활이 시작되었다.
하루 2~3잔에서 1~2잔으로, 그리고 종이 필터를 이용해서 핸드 드립으로 내려 마시기 시작했다.
커피 오일은 종이 필터에 오일에 포함된 카페스톨(Kahweol/Cafestol) 같은 성분이 걸러져 콜레스테롤 상승 부담을 줄여준다고 한다. 그래서 심혈관에도 부담을 덜어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드립 커피를 계속 고집하고 있다.
카페인보다 컸던 것, 자존감과 통증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에 목발 짚고 화장실 가는 현실에 모든 것이 불편 그 자체였다.다리 통증과 바깥 활동 제약으로 나의 자존감은 저하 되고 운동을 못 하므로 인해서 전신 순환이 안되고.
악순환의 반복은 스트레스로 고스란히 남았다. 그 영향이 심혈관에도 끼쳤을 것이다.
맥박 38~40회, 내가 쓰는 대처법
가슴이 답답하고 약간의 통증이 있을때 맥박을 측정해 보면 38~42회로 나온다. 그럴때는 물을 마시고 깊은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거실을 네 개의 다리로 걷는다. 그리고 연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신다. 모든 게 훨씬 나아진다.
부정맥이나 심혈관 질환이 있을 때, 물론 심하지 않고 초기인 경우. 카페인이 몸에 미치는 영향보다 심리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더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다. 커피를 알고 건강하게 마시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